문재인 정부 초기 경제부총리와 행정안전부장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함께 ‘신 삼김(新 三金)’이라는 차기 대권주자로 묶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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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총리를 뵌 게 2017년 탄핵 직후로 상황이 지금과 흡사해 감회가 더 새롭다. 나라가 대내외적으로 많이 어려울 때인데 같은 국무위원의 일원으로 우리 총리님과 함께 여러 가지 일들을 했던 생각이 난다”고 김 전 총리와 인연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같이 국무위원으로 일하면서 또는 그 이후에 많은 것을 제가 가르침을 받았고 또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도 그렇고 입문해서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공직을 함께 떠나서는 친구처럼 지내면서 지금껏 제게도 아주 좋은 정치적 멘토이시기도 하다”라며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국정 전반을 보셨고 또 총리까지 하시면서 우리 공직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셨기 때문에 오늘 총리님 말씀을 들으면서 저나 우리 경기도 공무원들이 많이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부겸 전 총리는 “(김 지사는)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라든가 어떤 배짱도 있다. 당시에 청와대 참모들하고 싸우기는 왜 싸워가지고”라며 좌중의 웃음을 자아낸 뒤 “이런저런 일들을 보면서 자기 일에 대해서 소신을 갖고 일하는 공직자는 이래야 되는구나 하는 것 (느꼈다)”고 화답했다.
김 전 총리는 이어 “오늘 사실은 조심스러웠던 것은 그냥 한 번 고생하셨다고 인사만 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실국장님들과 이렇게 간담회까지 한다고 하시길래 저보고 열심히 받아적어서 다음 정부가 출범할 때 경기도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그런 역할을 좀 해달라 이런 것 같다”며 “오늘 여러분들이 귀한 말씀을 주시면 제가 꼼꼼히 메모를 해서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차담회에서는 경기국제공항 유치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 김동연 지사의 주요 공약사업을 비롯해 돌봄과 AI 등 중앙정부와 협력이 필요한 정책들에 대한 건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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