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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7번 그분’으로 불린다?…국감서 대표팀 내분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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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1 17: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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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의원 “반복되는 선수단 갈등, 협회 대책 세워야”
이용수 회장대행 “실제와 다른 얘기 재생산"
"선수 간 문제 협회가 개입하기 쉽지 않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이름 대신 ‘7번’으로 부른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에게 대표팀 리더십 문제를 질의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사진=국회방송 캡처
사진=국회방송 캡처
사진=국회방송 캡처
정 의원은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7번이라고 부른다는 게 누군지 아느냐. 선수 이름을 부르지 않고”라고 물었다. 이 직무대행은 “손흥민 선수요”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선수단 안에서 손흥민을 ‘7번 그분’으로 부른다는 이야기를 거론하며 “단순한 별명인지, 아니면 이름을 직접 거론하기조차 껄끄러울 만큼 선수들 내부의 팀워크가 불편해진 건지 여러 의문이 든다”고지적했다.

정 의원은 김민재와 황인범이 대표팀 상황에 답답함을 드러낸 인터뷰 영상도 공개했다. 김민재는 “싸우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팀 수준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머리 처박고 열심히 해야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인범은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감독님도 임시 감독님으로 오셨다 보니까 어떻게 될지 미래를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일 두 선수의 동반 은퇴설이 불거진 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이 경기 직후 김민재·황인범·황희찬을 만나 자정을 넘겨 면담했다. 현 위원장은 면담 내용을 이 직무대행에게 보고했다.

이 직무대행은 “국가대표팀 내부에서의 문제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보고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라커룸 내에서 일어난 일들은 라커룸 내에서 해결한다는 원칙으로 대표팀 내부 안에서 계속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이 대표팀 운영 과정의 어려움을 호소했느냐는 질문에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2023년 손흥민·김민재의 SNS 논란과 2024년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이강인의 충돌 등을 거론하며 선수단 문제가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북중미 월드컵 당시 인터뷰를 둘러싸고 선수들 사이에 이견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직무대행은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정 의원은 “일부 96라인 선수들이 손흥민의 주장 체제에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니냐”고도 물었다. 이 직무대행은 “그 부분은 대답드리기가 좀 죄송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직무대행은 대표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안에서 일어나는 얘기와는 다른 얘기들이 재생산되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로베르토 모레노 임시 감독이 선수단과 관계를 조율하며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선수들 간의 여러 가지 문제를 협회에서 지시하거나 간섭하기는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축구협회도 방관만 할 게 아니라 운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직무대행은 “최선을 다해서 한번 준비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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