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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은 대기업의 경우 개별 회동, 중견기업은 집단 면담 방식으로 진행됐고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가량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미국 식품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대와 관련 트럼프 주니어와 전략적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제일제당(097950)은 2019년 미국 슈완스(Schwan’s) 인수 후 미국 내 식품 매출을 약 15배 끌어올리며 지난해 매출 4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사우스다코타 수폴스에는 북미 아시안푸드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CJ올리브영은 미국 LA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다.
롯데그룹에선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이 참석했다. 그는 한경협 경제사절단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직후 귀국해 면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유통, 식품, 화학 등 미국 내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중으로 이번 만남이 사업 전략 재정비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한화에서는 유통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부사장이 형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함께 면담에 참석했다. 방산, 에너지, 금융·유통 등 한화 핵심 계열 사업의 미국 내 비즈니스 현안이 주요 논의 주제로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면담 직후 이들 세 사람은 호텔 커피숍에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방한이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임에도 국내 주요 유통 대기업 인사들과 집중적으로 교류하며 사실상 ‘비공식 외교 행보’를 펼쳤다는 평가다. 지난해 8월 보수 청년단체가 주최한 콘퍼런스 이후 8개월 만의 방한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2010년 국내 한 언론사 포럼에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 방문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으로 관계를 유지해왔다. 업계에선 정 회장이 이번 면담을 사실상 주선하며 ‘트럼프 라인’과의 재계 통로를 구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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