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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올가을 'AI PC' 초경량·초슬림 규격으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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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6.01 18:46:11

두께 14㎜·무게 3파운드 규격 공개…'올데이 배터리' 보장
어도비 GPU 가속 100% 전환…3D·영상 창작툴 격변 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 대만 타이베이 뮤직센터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PC 재발명'을 선언하며 새롭게 출시될 AI PC 실제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PC 재발명’을 선언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PC 제조기업과 함께 출시할 AI PC는 초경량·초슬림 규격으로 출시 예정이다.

제프 옌(Jeff Yen)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APEC) 테크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1일 젠슨 황 CEO의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한 컨슈머 브리핑을 통해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RTX 스파크(NVIDIA RTX Spark)’ 탑재 프리미엄 노트북 스펙이 두께 14mm, 무게 3파운드(약 1.36kg)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젠슨 황 CEO가 기조연설에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MS), MSI, 에이서, 기가바이트 등 글로벌 주요 제조사 동맹과 컴팩트 데스크톱 실물을 대거 공개한 바 있다. 이들 노트북들이 가볍고 얇은 프리미엄 섀시 형태로 설계된다는 세부 규격이 추가로 공개된 것이다.

AI PC의 핵심이 될 RTX 스파크 칩은 3나노 공정에 70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1페타플롭의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뿜어내면서도,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줄여 이 같은 초슬림 외형에서 ‘올데이 배터리’를 유지하며 에이전트를 상시 구동할 수 있는 하드웨어 환경을 완성했다. 사용자가 복잡한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몰라도 에이전트가 백그라운드에서 밤새 작동하며 버그를 고치고 품질검증(QA)까지 끝마칠 수 있는 실무적 데이터가 전면에 부각된 셈이다.

기조연설에서 발표된 어도비(Adobe)와의 협업 디테일도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됐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프리미어 프로의 내부 엔진 아키텍처를 RTX 스파크 플랫폼에 맞춰 바닥부터 완전히 재설계(Re-architecture)하면서, 기존에 단 5% 수준에 불과했던 포토샵의 GPU 가속 프로세싱 비율을 100%로 전격 전환하기로 했다.

연산 구조 자체를 엔비디아 칩에 최적화해 통째로 바꾸는 조치다. 어도비는 여기에 AI 에이전트 연결 지원을 활성화해 사용자가 자연어를 통해 에이전트를 프리미어와 포토샵에 연결하고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복잡한 AI 그래픽 툴을 마스터하지 않아도 포토샵이나 프리미어를 떠나지 않고 자연어 프롬프트와 스케치만으로 실시간 비디오를 생성하고 편집하는 혁신적인 작업 방식을 구체적으로 누리게 된다.

기조연설에서 예고된 피지컬 AI 인프라 외에, 일반 3D 그래픽 및 영상 전문 진영을 겨냥한 가을 대격변 스펙도 상세히 다뤄졌다. 엔비디아는 AI 생성 비디오의 치명적인 약점이었던 낮은 프레임(15~20 FPS)과 짧은 재생 길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가을 영상 편집 툴인 ‘컴피UI(ComfyUI)’에 ‘RTX 비디오 프레임 생성(Frame Generation)’ 기술을 전격 결합한다. AI 연산을 통해 프레임을 2배 및 4배까지 늘려 부드러운 고화질 비디오 출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동시에 오픈소스 3D 창작 툴인 ‘블렌더(Blender) 5.3’ 버전이 출시되는 가을에 맞춰 차세대 신경 렌더링 기술인 ‘DLSS 4.5 레이 재구성(Ray Reconstruction)’을 최초로 도입한다.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연산 능력을 35% 높이고 파라미터를 20% 더 처리하도록 고도화된 기술이다. 이를 통해 3D 아티스트들은 무거운 렌더링을 기다리지 않고 뷰포트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빛의 움직임과 선명한 화질을 확인하며 즉각적인 편집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제프 옌 디렉터는 “새로운 윈도우 보안 프리미티브와 엔비디아 오픈셸(OpenShell)의 결합은 사용자가 에이전트의 권한과 파일 접근 여부를 직접 결정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한다”며 “올가을 소프트웨어 엔진과 하드웨어 라인업이 동시에 풀리는 시점이 개인용 컴퓨팅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뀌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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