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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퍼는 오래 전부터 테슬라, 스카이프, 핫메일 등에 투자해 막대한 투자 수익을 올린 유명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가상자산 부호 순위에서 11억달러(원화 약 1조2350억원)의 자산으로 윙클보스 형제, 매튜 로샤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드레이퍼는 ‘언스탑퍼블’ 팟캐스트에 출연,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 가운데 테슬라 다음으로 비트코인 지급결제를 도입할 기업은 누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넷플릭스”라고 답했다.
그는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혁신적인 사람이며 다양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가 테슬라의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아울러 그는 아마존도 미래에 비트코인으로 직접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마존은 아마 머지 않은 장래에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제로도 아마존에서는 최근 수년 간 가상자산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실제 이번 주 아마존은 아마존 웹서비스(AWS) 산하에 있는 ‘아마존 매니지드 블록체인’이 이더리움을 전면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드레이퍼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해서도 종전 낙관론을 고수했다. 그는 “현재 화폐 보유액이 100조달러 정도인데 비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달러 수준”이라며 “비트코인이 지금보다 100배 더 오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또 “비트코인이 완벽하게 달러를 대체할 순 없을 것이지만, 앞으로 조금만 더 시간이 흐르면 달러화로 물건을 사려는 사람을 보고 다들 비웃는 시대가 올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