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오픈AI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한국에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세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일 서울에서 양사와 의향서를 맺고 이들의 역할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 지원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에 반도체와 장비를 공급하며, 특히 급성장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 AI 가속기의 주요 HBM 공급업체 지위를 지키고 있으며, 삼성도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 공급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된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은 오픈AI와 함께 부유식 데이터센터 및 첨단 인프라 설계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SK텔레콤은 오픈AI와 손잡고 한국 남서부 지역에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엔비디아,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월 90만 장의 웨이퍼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전 세계 HBM 생산능력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오라클은 150억 달러 채권 발행 이후 미국 텍사스, 뉴멕시코, 중서부, 오하이오 등지에서 최대 10GW 용량의 데이터센터 확장을 약속했고, 소프트뱅크 역시 일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알트만 CEO의 이번 아시아 순방에는 TSMC, 폭스콘과의 대만 미팅도 포함돼 있어, 오픈AI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인프라를 아우르는 대규모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