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탕' 장세에 이달 지수 베팅 늘고 ETF 단타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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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6.03.11 17:27:59

이달 국장 지수 추종 ETF 거래액 84조…방향성 베팅 확대
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 36조 거래…지수 ETF 43% 차지
단타 늘며 ETF 손바뀜 가속…KODEX 인버스 회전율 98%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과 급반등을 반복하는 장세를 보이면서 지수 방향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중심으로 단기 매매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5532.59)보다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코스닥 지수 움직임에 투자하는 ETF 거래대금은 총 84조6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등 지수 방향성을 그대로 추종하는 지수 ETF 거래대금은 48조3954억원, 지수 레버리지·인버스·곱버스 상품 거래대금은 36조301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수 ETF 가운데 약 43%가 레버리지·인버스·곱버스 ETF에 집중된 셈이다.

급등락 장세에 대표적인 코스피 지수 추종 상품인 ‘KODEX 200’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 상품의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1조7679억원으로,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4627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약 3.8배 늘었다.

지수 방향성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나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으로도 자금이 집중됐다. 이달 들어 ‘KODEX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7조9776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15조1682억원으로 나타나 레버리지 ETF 가운데 거래 규모가 가장 컸다. 지수 하락에 두 배로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1조4427억원의 대금이 거래됐다.

같은 기간 일반 지수 추종 상품 중에서는 ‘KODEX 200’ 거래대금이 20조75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ODEX 코스닥150’이 11조4746억원, ‘TIGER 200’이 6조98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단기 차익을 노린 매매가 늘면서 ETF 손바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KODEX 200’의 이달 평균 회전율은 약 20%로 최근 1년 평균의 약 3배 수준으로 올라왔다.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의 회전율은 더 높았다. ‘KODEX 인버스’의 이달 평균 회전율은 약 98% 수준으로, 하루 사이 상장 물량 대부분이 한 차례 이상 거래되는 수준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ETF 가격과 실제 자산 가치 간 괴리도 확대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ETF 괴리율 초과 공시는 총 421건 발생했다. 6거래일 만에 지난달 전체 공시 건수(372건)를 돌파한 것이다. 올해 누적 공시 건수는 1092건으로, 지난해 전체(3802건) 기록의 약 28.7%에 달한다.

한편 이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레버리지 관련 개인투자자의 투자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변동성 확대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투자자 유의 사항은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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