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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월부터 7월 길고양이 중성화 위탁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보조금 24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병원은 길고양이를 넘겨받아 중성화 수술을 하는 대가로 1마리당 보조금 15만~2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동물병원은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경우 전후 사진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하고 고양이 왼쪽 귀 끝 1㎝를 잘라 방사하는 것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A씨는 과거 중성화 수술을 한 길고양이 사진을 이용해 다른 길고양이를 수술을 한 것처럼 또다시 시스템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렸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A씨가 운영하는 병원을 수행병원에서 해제한 상태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보조금 환수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