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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호실적·신작' 기대 속 '신중론'…소수의견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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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5.08.13 16:28:22

엔씨소프트 2분기 호실적 발표하며 주가 급등
증권가, '아이온2' 등 신작 모멘텀으로 추가 상승 전망
일부 신중론 제기…"신작 기대치 이하일 시 변동성 확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게임업계 대장주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036570)를 두고 증권가가 ‘신작 모멘텀’을 내세우며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가운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소수의견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4분기 신작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인 데다, 서구권에서의 흥행 가능성이 미지수라는 이유에서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전날(12일) 주가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10.12% 오른 22만 3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5% 상승했고, 매출액은 3824억원으로 3.7% 늘었다. 주력인 모바일 게임 매출은 2190억원으로 0.3% 느는 데 그쳤으나, PC 게임 매출은 917억원으로 6% 증가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인 아이온2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7개의 신작을 내겠다고도 했다. 다만 이날 주가는 3.81% 빠졌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증권가, 목표가 상향…“신작 ‘아이온2’ 기대”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은 앞다퉈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신작까지 흥행에 성공할 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12% 상향한 28만원을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깜짝 실적에서 가장 크게 기여한 라인업은 리니지M 및 리니지2M.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4분기 아이온2 출시가 한국·대만에서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아이온 글로벌 △리니지M·리니지2M 중국 △리니지W 동남아 등 레거시 IP(지식재산권)의 활약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하면서, 아이온2를 상승 요인으로 언급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는 지난 8일 이뤄진 라이브 방송에서 인게임 빌드와 전투 콘텐츠를 선보였다”면서 “구성요소에 대한 유저 커뮤니티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면서, 유저 모객에 있어 긍정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다올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22.7% 상향했으며, 하나증권도 13.04% 상향한 26만원을 목표주가로 잡았다.

“현 주가, 이미 아이온2 흥행 반영” 의견도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투자의견 ‘중립’을 주장하며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2의 흥행 여부를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주가는 이날 종가(21만 4500원)보다도 낮은 17만원을 제시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이후 신작보다는 연말 출시 예정인 아이온2가 이끌고 있다”며 “모바일 MMORPG로 한국·대만에서는 높은 성과를 기대하나 ‘레딧’ 반응을 참고하면 서구권 기대는 여전히 근거가 부족하다”고 했다. 레딧은 미국 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27.8%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여전히 ‘마켓퍼폼’(Marketperform·시장수익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마켓퍼폼은 한 종목의 주가가 향후 6개월간 전체 시장대비 -10%~+10% 이내의 등락이 예상되는 경우를 말하며, ‘투자의견 중립’의 의미로 쓰인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출시 직전까지도 주가는 상승 흐름 보일 있겠으나, 현재 주가는 아이온2의 흥행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출시 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흥행 성과 확인 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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