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해 삼성전자 사업장 전반을 둘러봤다. 저녁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서초 사옥에서 만찬을 함께 했다. 삼성과 릴라이언스 그룹 간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6세대(6G) 통신 등 미래 전략사업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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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암바니 회장에게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통신 △미래 디스플레이 △클라우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랜트 건설 및 엔지니어링 등 삼성 계열사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소개했다.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은 기존의 화학·유통 중심 사업을 정보통신(ICT) 분야로 확대하며 ‘딥테크(Deep-Tech)’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암바니 회장 방한을 계기로 6G 네트워크 장비 공급부터 AI데이터 센터 구축, ESS 배터리 등에서 대형 계약을 따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삼성은 릴라이언스 그룹과 오래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인연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전자는 2012년 릴라이언스 그룹의 인도 최대 통신 계열사 지오와 4G 네트워크 구축 계약 체결을 계기로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 회장과 암바니 회장이 만난 것은 지난 2024년 7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암바니 회장의 막내 아들 아난트 암바니의 결혼식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오랜 기간 축적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의 미래 먹거리와 신사업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이 회장의 글로벌 정·재계 인맥은 삼성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릴라이언스 그룹의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한다면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다시 한 번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0월말 이 회장은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및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다음 날 엔비디아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협업을 발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AI 팩토리 구축 등을 성사시켰고,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만찬을 하며 AI 등 차세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계 관계자는 “실제 테슬라·BYD·애플 등 계약에서 이 회장의 네트워크가 작용하며 굵직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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