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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 대표에 윤성노 본부장…"신성장동력 발굴 박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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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나 기자I 2025.10.31 14:48:25

동원기술투자 대표에 이진욱…’신사업 발굴 앞장’
동원홈푸드 中법인장에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
"불황속 내실 ''소폭'' 인사…전문성 갖춘 젊은 인재 기용"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원그룹이 2026년 대표이사급 인사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CEO가 유임되면서 내수 침체속 내실을 다지면서도 젊은 인재를 기용해 신성장동력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동원그룹이 31일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윤성노 패키징영업본부장을 선임하는 등 대표이사급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윤성노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 이진욱 동원기술투자 대표이사, 정해철 동원홈푸드 중국법인장. (사진=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 패키징사업부문 대표에 선임된 윤성노 신임 대표는 1997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동원건설산업·동원F&B 경영지원실장, 동원산업 지주부문 인재전략실장 등을 두루 거친 ‘동원맨’이다. 윤 대표는 캔, 페트, 유리병 등 식품 포장 사업과 무균충전음료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원기술투자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진욱 동원산업 전략기획실장을 발탁했다.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이 2022년 일반 지주회사 최초로 설립 및 등록을 완료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다. 그룹의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 기업을 발굴하고, 신사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1975년생인 이진욱 신임 대표는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BNP파리바,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권을 거쳐 DL케미칼 재무부문장(CFO) 등을 역임한 금융·재무 전문가다.

동원홈푸드는 중국 법인장으로 정해철 동원F&B 해외사업부 상무를 내정했다. 정해철 상무는 동원F&B 해외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글로벌 식품 전문가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전략 거점인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로 조미식품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홈푸드 중국 법인은 소스, 드레싱, 시즈닝 등 조미식품을 생산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전문성·신사업·글로벌로 축약된다. 특히 동원그룹이 글로벌 대형 인수합병(M&A)를 통해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동원기술투자에 금융전문가를 선임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사업 전략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부분 계열사 CEO들은 유임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불황속 내실을 다지자는 의미에서 소폭 인사에 그쳤다”며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젊은 인재를 기용하는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기존의 핵심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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