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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라' 그 후…이예지·이지훈·송지우 "이젠 우리 노래 알려야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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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05.13 15:30:03

SBS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 3人 인터뷰
우승 영예 안은 이예지, '1등들'로 새 도전
이지훈, 윤종신 프로듀싱 '괜찮은 사람' 발매
송지우, 리메이크곡 '봄비'로 음방 활동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예 발라더 산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방송한 SBS 음악 서바이벌 ‘우리들의 발라드’는 이런 표현을 쓰기에 손색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이예지(사진=SM C&C)
‘우리들의 발라드’는 연예인과 일반인들로 구성된 이른바 ‘탑백귀 대표단’이 발라드 장르계를 이끌 원석을 발굴하는 과정을 그렸다.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이 추억의 발라드 명곡에 색다른 감성을 불어넣어 선보인 무대들이 잇따라 화제를 모으며 인기리에 전파를 탔다.

최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이예지, 이지훈, 송지우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리들의 발라드’ 톱6에 이름을 올린 영광의 얼굴들이다. 프로그램 제작사인 SM C&C 소속으로 활동 중인 이들은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 투어 일정까지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소감과 활동 포부를 밝혔다.

이예지 “감정 자극 목소리 계속 들려드릴게요”

세 사람 중 우승 영예를 안은 주인공은 2005년생 이예지다. 뛰어난 감정 표현력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지닌 이예지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 무대로 ‘탑백귀 대표단’ 중 한 명인 배우 차태현을 오열하게 만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 초반부터 우승 유력 후보로 꼽힌 이예지는 경연 내내 안정적인 무대 소화력을 뽐낸 끝에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이예지는 “꿈 같았고, 실감이 안났다”고 우승 순간을 돌아보며 “‘우리들의 발라드’는 저의 존재를 세상에 알려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소리에 감정을 자극하는 버튼’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다”며 “목소리의 강점을 잘 살려서 앞으로 발라드뿐 아니라 R&B, 밴드 등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예지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MBC에서 방송한 또 다른 음악 서바이벌 ‘1등들’에 출연해 한층 더 폭넓은 이들에게 이름과 가창력을 알렸다. 음악 서바이벌 1등 출신 선배 가수들과 경쟁한 그는 “선배들의 무대를 코앞에서 지켜보며 무대 매너, 제스처, 연출 등에 대한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예지는 이제 정식 데뷔곡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그는 “정말 만족하는 음악이 나왔을 때 선보이고 싶어서 데뷔작 발매를 서두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인간 관계를 주제로 잡고 작사에도 직접 도전해보고 있다”면서 “서울예대 입학 시험도 자작곡으로 봤다. 작사, 작곡한 노래로 채운 정규 앨범으로 인정받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훈 “‘MZ 김광석’ 넘어 이지훈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2007년생 동갑내기인 이지훈과 송지우는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식 곡을 내고 활동하는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고(故) 김광석의 ‘그날들’,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 뿐’ 등을 불러 깊고 진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이지훈은 지난달 20일 ‘괜찮은 사람’을 발매했다. ‘괜찮은 사람’은 따뜻한 위로 메시지를 담은 발라드 곡으로, 윤종신이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지훈은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묵묵히 곁에 있어 주는 존재에 대해 노래했다. 청취자들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들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신인 가수인 제게 ‘대형 프로듀서’ 윤종신 선배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녹음 당시 ‘누군가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듯이 노래하라’는 조언도 해주셨다”며 “‘괜찮은 사람’으로 다양한 무대에 올라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과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뮤지컬 ‘킹키부츠’, ‘프랑켄슈타인’ 등에 출연하기도 했던 이지훈은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는 가수라는 점이 저의 장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얻은 수식어인 ‘MZ 김광석’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오롯이 이지훈이라는 가수로 불리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지훈은 “제 노래 20곡으로 채운 세트리스트로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이 그 다음 목표”라고 했다.

송지우(사진=SM C&C)
송지우 “듣기만 해도 힐링되는 음악 하고 싶어요”

그런가 하면 송지우는 지난 3월 ‘우리들의 발라드’ ‘708090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표방하는 SM C&C의 ‘슴올룸’(SM:ALL ROOM) 첫 주자로 나서 ‘봄비’를 발표, 일찌감치 각 방송사 음악방송 무대를 섭렵했다.

송지우는 ‘우리들의 발라드’ 출연 당시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부르며 맑고 섬세한 음색을 뽐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슴올룸’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번 이은하의 곡인 ‘봄비’를 재해석한 그는 “봄에 듣기 좋은 이지 리스닝 노래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노래했다. 청취자 분들의 마음을 살랑거리게 해주는 곡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지우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성악을 배웠고, 고등학교 때부터 대중 음악 가수의 꿈을 키웠다. 그는 ‘우리들의 발라드’를 돌아보면서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콘서트 투어에 대해선 “사실 무대공포증이 있는 편이라 초반엔 관객 분들을 제대로 못 쳐다봤다. 노래에만 집중하면서 눈을 감고 불렀다”고 고백하면서 “투어 경험을 통해 이젠 관객과의 소통까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송지우는 “귀 기울여 듣게 되는 목소리”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들었을 때 ‘기분 좋다, 힐링된다’는 반응을 얻는 음악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롤모델인 아이유, 선우정아 님과 협업하는 날이 오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송지우는 “영화와 드라마 보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며 “언젠가 연기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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