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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이 결손금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실적 개선보다는 보유 자산 매각에 따른 기타이익 증가 영향이 크다. 실제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3억원 대비 44.6% 확대됐다.
반면 지난해 1분기 6억원에 불과했던 기타이익은 6036억원으로 크게 늘어나, 영업손실을 상쇄한 것은 물론 추가적인 수익을 남겼다. 기타이익은 기업의 주요 영업활동 이외의 자산 매각, 환율 차익, 투자 수익 등에서 발생한 이익을 말한다. 이에 따른 효성화학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374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
효성화학은 업황 악화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자산매각을 진행 중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특수가스사업부를 효성티앤씨에 9200억원에 매각한데 이어 온산탱크터미널 사업부를 지주사인 효성에 1500억원에 양도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단기차입금 차환과 자본 확충 등에 사용하며 재무건전성을 일부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실제 효성화학은 지난해 말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지만 올해 1분기 말에는 총 자본을 3007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효성화학 베트남법인이 차입한 4억2300만 달러(한화 약 5179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상환하면서 단기차입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는 점이다. 신디케이트론은 여러 곳의 금융기관이 한 기업이나 기관에 공동으로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는 대출을 말한다.
이처럼 효성화학이 재무건전성을 일부 개선하는 데 성공하면서 추가적인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비록 중국발 공급 대란으로 석유화학 업황 전망이 어둡지만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 된 점과 추가적인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체질개선 측면에서는 일부 성과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을 고려했을 때 효성화학이 자체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건전성을 회복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추가 투자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낸 상황에서 보유자산에 대한 매각을 진행 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효성화학 관계자는 “특수가스 사업부를 비롯한 자산 매각을 통해 단기차입 위주로 상환하며 재무건전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현재 필름사업부 매각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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