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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455조 이란 재건펀드' 참여 압박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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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원 기자I 2026.06.16 18:21:13

민간 투자 방식…韓·日 기업 참여 기대
이란 "배상금 성격"…호르무즈 60일 개방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종식 합의 조건으로 3000억 달러(약 455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펀드는 정부 출자가 아닌 민간 투자 방식으로 조성하며 한국과 일본도 잠재적 참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이란 60일 후속협상 쟁점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제재 해제와 함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펀드 조성은 60일 휴전 연장,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핵 협상 추가 진행의 3가지 조건을 충족한 이후 이뤄진다.

협상 소식통은 “유럽, 아시아, 한국, 일본 등의 기업과 미국 기업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재가 해제되면 펀드 규모는 막대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의무를 이행하는 한 접근할 수 있는 성격이다”고 설명했다.

이란 측은 펀드의 성격을 두고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란 협상단 수석고문의 전략 고문인 메흐디 모하마디는 이란 메르 통신을 통해 “‘배상’이라는 단어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재건을 이야기할 때 그것이 전쟁 중 이란이 입은 피해에 대한 배상을 의미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60일간 통행료 없이 전면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이란이 통행료 부과 권리를 주장하고 있어 협상의 변수로 남아 있다. 이번 펀드 규모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 핵 합의(JCPOA) 당시 제재 완화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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