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모건스탠리는 8일(현지시간) 커넥티드 피트니스 업체 펠로튼 인터랙티브(PTON)에 대한 투자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축소’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들의 운동 선호가 유산소 중심의 홈트레이닝에서 근력 운동과 헬스장 이용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가 펠로튼의 가입자 기반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네이선 페더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펠로튼의 목표주가를 기존 5달러에서 4.50달러로 하향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16%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의미한다. 아울러 2027회계연도와 2028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도 낮췄다.
모건스탠리의 2028회계연도 매출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2%, 9% 밑도는 수준이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펠로튼 인터랙티브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5.74% 내린 5.09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페더는 펠로튼의 신규 고객 유입 기반이 크게 축소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신규 가입자 수는 정점 대비 약 78% 감소했으며, 2026회계연도 커넥티드 피트니스 가입자 수도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이 같은 부진의 배경에는 단순한 경기 순환적 요인이 아닌 피트니스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0년간 구글에서 근력 운동에 대한 검색 관심도는 연평균 8% 증가했으며, 최근에는 유산소 운동에 대한 관심도를 넘어섰다.
헬스장 이용률 역시 상승하고 있다. 전체 인구 가운데 헬스장 회원권을 보유한 비율은 2021년 20%에서 현재 24%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실내 자전거와 러닝머신 등 유산소 운동 중심의 가정용 기기에 집중된 펠로튼의 사업 모델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가입자 회복 속도 역시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
페더는 향후 3년 내 펠로튼의 가입자 증가율이 다시 0% 안팎으로 회복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도, 시장 컨센서스가 전제하는 신규 가입자의 급격한 반등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 컨센서스는 신규 가입자 수가 뚜렷한 변곡점을 맞아 급격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주가 반등을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펠로튼은 EBITDA의 약 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모건스탠리는 낮아진 밸류에이션만으로는 가입자 감소와 구조적인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