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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국→원조국' 한국농업 성공 경험, 국제사회 공유 장 열렸다

김형욱 기자I 2018.05.11 18:36:07

농식품부-IFAD 공동 제2차 국제 공적개발원조(ODA) 포럼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국제농업개발기금(IFAD) 공동 개최 제2차 국제 공적개발원조(ODA) 포럼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앞줄 네 번째부터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길버트 호응보 IFAD 총재,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김병원 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장.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와 함께 협동조합의 역할과 전망을 주제로 제2차 국제 공적개발원조(ODA)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 협동조합 경험을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농업 관련 국제기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다. 길버트 호응보 IFAD 총재 외에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장관대행)과 김병원 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장, 행사를 주관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김창길 원장도 자리했다.

공동 개최한 IFAD는 세계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개발도상국 농업 개발 자금 지원을 위해 1976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농식품부는 2006년부터 개도국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ODA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첫해 4억원 규모 3개국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15개국, 4개 국제기구 지원사업 규모가 651억원으로 확대됐다. 에티오피아 관개시설 지원, 베트남 채소계약재비 시범단지 조성 등이 대표적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 후 예멘 등 4개국에 쌀 5만t을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식량 원조국이 됐다.

호응보 총재는 포럼 기조연설에서 “1960년대 한국은 외국 원조에 의존하는 빈곤한 농촌 국가였지만 오늘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이자 주요 원조국이 됐다”며 “협동조합 사례를 비롯해 한국이 달성한 경험과 지식 공유, 교류와 협력이 세계의 기와 빈곤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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