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88) 분향소에 나흘새 11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거점이었던 부산에서만 2만명이 넘는 조문객들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25일 행정자치부(행자부)에 따르면, 25일(오후 2시 기준)까지 지방자치단체에 설치한 분향소 221곳에 조문객 11만5382명이 방문했다. 조문객은 서거 당일에는 1300명, 이튿날에는 3만9602명, 사흘째에는 5만2295명으로 늘어났다.
조문객 수는 2만1453명이 다녀간 부산이 가장 많았고, 경북(1만4729명), 경남(1만4501명), 서울(1만3499명) 순으로 잇따랐다. 김 전 대통령 서거가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민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거제시 장목면 대계마을 생가 옆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수천명이 넘는 고향 주민들이 찾아와 조문했다. 김 전 대통령의 모교인 부산 서구 경남고 국산기념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동문 선후배들의 잇따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부산 시민들에게는 (김 전 대통령의 서거가) 특별한 상실감, 특별한 아픔”이라며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그분의 업적에 대한 균형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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