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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금센터 “AI 투자 확대로 미국 물가 압력↑…통화정책 제약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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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6.10 17:09:05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 보고서
이달 중순 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 대기
“AI 투자 열기, 단기 인플레 압력 키워”
“고금리, 고비용 부담 누적시 시장 우려도↑”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미국 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이 약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국제금융센터가 8일 발표한 ‘AI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 단기 인플레이션 영향 점검’ 보고서에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3.8%를 기록하며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 연구위원은 “최근 유가 상승에 더해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와 전력 등의 수요를 급격히 확대시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대두했다”면서 “시장에서는 점차 현재 투자 급증이 유발하는 물가 압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짚었다.

AI투자는 단기적으로 인프라 투자 확대와 반도체·메모리 가격 상승, 전력·에너지 수요 급증, AI 낙관론과 자산효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현재 AI 생산성 효과가 실현되기 전에 인프라 투자 수요가 먼저 급증하고 있는데다 경쟁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는 실물경제 투자 수요로 확산되고 있다.

권 연구위원은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반도체 핵심 부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이는 컴퓨터 등 IT 제품 가격 상승으로도 파급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자부품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반도체 수요로 IT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AI 투자 확대가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할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AI의 장기 생산성 효과에 근거한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 위원은 “워시 의장은 AI 생산성 효과를 금리 인하 논리로 제시했지만 물가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선 연준 내 합의를 이끌고 시장을 설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AI 중장기 생산성 향상 효과가 실제 확인되기 전까지는 AI 투자 확대가 유발하는 단기 물가 압력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제약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AI 투자가 관련 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 및 대규모 자금조달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고금리와 고비용 부담이 누적될 경우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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