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민참여 국방예산 토론회…우수 아이디어, 정책 반영 추진

김관용 기자I 2018.05.11 18:30:00

일반 국민과 장병 참여단, 전문가 200여명 참석
국방예산 국민제안 및 국방예산 발전방안 논의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1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방컨벤션에서 국민참여 국방예산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민 참여단 100여명, 장병 참여단 100여명, 전문가 참여단 20여명이 함께 모여 이들이 직접 제안한 국방예산 사업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국방부는 3월 30일부터 4월 1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토론회에 참여할 국민과 장병 참여단을 모집했다. 토론회 시 논의할 국방예산 관련 제안도 함께 공모했다. 지난 5월 2일에는 국민참여단을 대상으로 국방예산의 내용과 편성 및 집행절차 등에 대해 설명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국민참여 국방예산 대토론회는 전문가 1명과 일반 국민 및 장병이 11명씩 하나의 원탁에 앉아 토론을 진행했다. 1부에서는 일반국민과 장병이 제안한 아이디어 중 사전에 선별된 예산 제안 사업에 대해 토론과정을 거쳐 우선순위를 투표로 정했다. 2부에서는 국방예산의 발전방안에 대해 원탁별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사전에 접수한 국민 제안 사업에는 예비군 피복 대여 제도, 야전에서의 긴급소요 예산 신설 등 다양한 제안이 있었다. 국방부 소관 사업국에서 적격성 검토와 제안을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본 토론회에서 사업제안자와 담당 국장이 함께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수, 동원, 보건복지, 정보화 등 국방부의 주요 사업 담당 국장들도 일반국민과 장병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다양한 국방예산 제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국방부는 국방예산에 대한 국민 참여라는 이번 토론회 취지에 따라 토론회에서 논의된 국민과 장병들의 의견을 국방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국방예산 요구안에 반영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국민 참여 예산 절차를 통해 이 중 일부가 최종 사업으로 선정되면 2019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다.

국방부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국민들이 국방예산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방예산에 대한 정보를 충실히 제공해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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