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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저 주변에 5개 중대 350명의 경비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고 이후 사저를 보러 온 주민과 취재진이 섞이면서 인파가 더 늘었다”며 “오후 2시를 전후해 사저 인근에 20여명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헌재 선고 이후 3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 50분쯤 은색과 갈색 승합차 2대가 사저 앞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베이지색 상자 등 짐을 내려 사저 안으로 옮긴 뒤 오후 3시 20분쯤 떠났다. 이들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들로 박 전 대통령의 복귀 준비를 위해 사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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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통령 탄핵이란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지켜본 시민들의 발길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사저 주변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지인들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저 인근에 사는 문모(45·여)씨는 “그간 두 아들과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대통령 탄핵을 고대했는데 원하던 결과가 나온 것을 기념해 사저를 찾았다”며 “국민이 단합해 정의를 바로 세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의미로 태극기를 손에 든 방문객의 행렬도 이어졌다.
경기 파주시에서 왔다는 정모(56)씨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착잡해 방문했다”며 “임기도 얼마 남지않은 대통령을 굳이 탄핵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대통령 신분 박탈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돌아오게 되는 것은 지난 2013년 2월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 4년여 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