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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면]집으로 가는 길…박 前대통령 사저 인근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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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I 2017.03.10 17:46:20

경찰, 사저 주변에 병력 350명 배치
청와대 직원들 방문 사저 복귀 시작
주말쯤 복귀예상…시민·지지자들 방문도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인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 인용을 결정한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도로에 배치된 경찰 사이로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윤여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를 내린 10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에는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탄핵 선고 직후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사저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를 확인하려는 국내외 취재진과 주민 200여명이 몰려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경찰은 사저 주변에 5개 중대 350명의 경비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고 이후 사저를 보러 온 주민과 취재진이 섞이면서 인파가 더 늘었다”며 “오후 2시를 전후해 사저 인근에 20여명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헌재 선고 이후 3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 50분쯤 은색과 갈색 승합차 2대가 사저 앞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베이지색 상자 등 짐을 내려 사저 안으로 옮긴 뒤 오후 3시 20분쯤 떠났다. 이들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들로 박 전 대통령의 복귀 준비를 위해 사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안으로 상자를 옮기고 있다. 상자 겉에는 ‘한아세안 6030 8대 (A급)’이라고 쓰여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사저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의 복귀 시점은 이르면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 탄핵이란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지켜본 시민들의 발길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사저 주변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거나 지인들과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사저 인근에 사는 문모(45·여)씨는 “그간 두 아들과 촛불집회에 참여하며 대통령 탄핵을 고대했는데 원하던 결과가 나온 것을 기념해 사저를 찾았다”며 “국민이 단합해 정의를 바로 세웠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탄핵에 반대하는 의미로 태극기를 손에 든 방문객의 행렬도 이어졌다.

경기 파주시에서 왔다는 정모(56)씨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착잡해 방문했다”며 “임기도 얼마 남지않은 대통령을 굳이 탄핵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대통령 신분 박탈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사저로 돌아오게 되는 것은 지난 2013년 2월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 4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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