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자세히보기
X

서소문 붕괴·한화에어로 폭발…6·3 지선 뒤흔든 잇단 참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조용석 기자I 2026.06.02 17:08:42

GTX 철근누락 공방 중 발생한 서소문 붕괴사고
여야 유세 중단하고 사고현장…율동·확성기 멈춰
본투표 이틀 전 한화 참사…다시 조용한 선거운동
선거 후 본격 책임공방 및 관련 입법 논의 전망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6·3 지방선거 운동 기간 중에는 여러 건의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정치권을 긴장하게 했다. 선거 이후 여야 모두 안전 문제 대응 및 책임공방을 두고 격한 정쟁을 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한 지난달 21일 이후 서울에서는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대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등 사망자까지 나온 대형 인명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26일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 현장 찾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진=이데일리 DB)
지난달 26일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사고는 철거작업 중 발생한 참사로 사망자만 3명(사상자 6명)에 달했다. 붕괴사고 5분 전에도 승객을 태운 KTX가 고가 아래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돼 초대형 참사로 이어질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 발생 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모두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하고 현장을 찾았다.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사고현장을 방문했다. 양당 모두 유세 과정에서 과도한 율동이나 확성기 사용 등을 자제하도록 했다.

직전 ‘GTX-A 삼성역 철근누락 사태’를 두고 책임공방을 벌이던 여야는 사고 이후 더욱 거칠게 대립했다. 특히 현직 서울시장인 오 후보를 상대하는 민주당은 사고 이틀 뒤인 28일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주최한 ‘서울의 안전 이대로 괜찮은가?’ 전문가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책임져야 할 사람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오 후보를 직격했다. 오 후보는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29일 서울시 청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사전투표 첫날에 맞춰 진행된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자 선거 공작”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본투표를 이틀 앞둔 지난 1일에는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 사업장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을 찾아 폭발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여야는 이날 사고 발생에 따라 예정된 유세 일정을 잠정 중단하거나 조정하기로 했다.(사진 = 공동취재단)
직후 정청래 대표는 전국 민주당 선거 후보와 캠프에 로고송 사용·율동을 금지하고 유세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예정된 울산 유세를 취소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일어나서는 안 될 대형 참사가 발생해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고용노동부 장관께 철저한 원인 조사, 엄중한 조치를 당부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일에도 대전·세종 지역은 율동 및 확성기 사용을 금지했다.

국민의힘 역시 장동혁 대표가 현장을 방문했다. 그는 “(사고 사업장은)방산시설로 국가 보안 시설로 지정된 곳이다. 정부의 관리 책임이 분명히 있다”며 “국민 생명이 희생되는 사고 현장에 대통령은 안 보인다”고 했다.

여야 모두 철저한 진상규명을 강조한 만큼 선거 이후 국회를 중심으로 안전 관련 입법 논의와 책임 공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 국정감사에서 주요 현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6.3지방선거

- 정청래 "이재명 정부 잘한다면 1번 뽑아달라"…지선 D-1 대국민호소 - ''선거 D-1'' 한동훈 "하정우, 정치 한 달 만에 쌍팔년도식 네거티브" - 정청래 "李정부와 원팀" 장동혁 "與와 싸울 힘 달라"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