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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룟값 치솟는데…KCC, 페인트 값 인상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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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I 2026.04.01 13:57:54

공정위 가격 담합 의혹 조사가 영향 미친 듯
“인위적 가격 억제, 수급 문제 해결 못 해"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페인트업체 KCC가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페인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가격 담합 의혹 조사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KCC는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페인트 제조에 필요한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도료 제품 가격을 10~40% 인상할 계획이라고 대리점에 공문을 보냈으나, 이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함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데 동참하기 위해 계획을 철회했다”며 “현재 가격 구조상 판매할수록 손실이 발생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가격 정책을 최대한 신중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인트업체들은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나프타 가격이 치솟아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강남제비스코,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 KCC 등 국내 5개 페인트 업체와 관련 단체인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을 대상으로 담합 여부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원료 가격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임에도 정부에서 압박을 하니 쉽게 인상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인위적으로 가격을 억제한다고 해서 수급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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