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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52% 증가…"뷰티 적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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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애 기자I 2026.11.03 16: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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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704억원, 매출 1조5774억원
더후 성장 전환…중국 매출 21% 감소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화장품 사업의 적자 폭을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익 52% 증가…
면세 채널 회복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지만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는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생활용품 사업은 외형 성장에도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고, 음료 사업도 소비 둔화와 원가 부담에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LG생활건강은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774억원으로 0.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45.3% 줄었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은 화장품 사업의 적자 축소다. 뷰티 부문의 3분기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0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줄였다.

면세 채널 매출이 늘어나면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가 성장세로 돌아선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닥터그루트와 도미나스, 유시몰, VDL 등 주요 브랜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의 매장 효율화 작업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해외 사업에서는 부진이 이어졌다. 3분기 해외 매출은 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매출이 1355억원으로 12.5% 줄었고, 중국 매출은 1151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북미 매출 감소에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에이본 매각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에이본 매각 효과를 제외하면 북미 매출은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매출 감소가 지속됐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성장에도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의 3분기 매출은 4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지만 전략 제품 육성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LG생활건강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음료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리프레시먼트 부문의 3분기 매출은 4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19.9% 감소해 수익성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음료 소비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업체 간 판촉 경쟁이 심화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매출 감소 폭보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비용 부담이 수익성에 미친 영향이 두드러졌다.

색조 화장품 브랜드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힌스’를 운영하는 비바웨이브의 잔여 지분 25%를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로 비바웨이브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힌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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