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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용 신협중앙회 사회적경제추진기획반 반장은 1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남산센트럴타워)에서 열린 ‘제1회 이데일리 중소서민금융포럼’에서 이런 내용의 ‘사회적 금융 역할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협은 지난해 10월 전문 추진반을 설립할 정도로 사회적 금융 강화에 공을 많이 들이는 금융기관 중 하나다.
신협은 취약계층 지원, 복지 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자활 기업 등 사회적 경제 기업에 장기 저금리의 ‘인내 자본’을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 반장은 “사회적 경제 영역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기업에 가급적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잘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익성을 갖춘 기업에 금융 지원을 강화해 낮은 수익성과 영세성, 담보력 부족 등을 보완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신용 대출은 금리 연 3.5%, 담보 대출의 경우 3% 내외로 공급해 기업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신용 대출 최대 1억5000만원, 담보인정비율(LTV) 10%포인트 상향 등 대출 규모를 확대해 성장기에 있는 사회적 경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체 여신 업무방법서에 사회적 가치를 평가하는 전용 평가표 도입, 사회적 금융 거점 신협 137개 지정, 사회적 예탁금 출시 등으로 사회적 금융을 확산하는 밑바탕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신협이 다음달 출시 예정인 ‘사회적 예탁금’은 캐나다 밴시티 신협이 “당신의 예금이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구호로 추진하는 사업을 본뜬 이른바 ‘착한 예금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회적 예탁금은 예금 가입자와 신협이 공동으로 예탁금 취급액의 일정 금액을 조성해 사회적 경제 지원에 사용하는 예금 상품이다. 예를 들어 신협이 기존 정기 예탁금 금리보다 0.5%포인트 낮은 금리로 예금을 판매하고 신협이 일정 이율을 보태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신협은 △세무·회계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위한 ‘CU-비즈 쿱’ 운영 △사회적 경제 기업 창업 지원 △도시 재생 뉴딜 사업 지원 △사회적 금융 거점 신협 중심의 지역별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참여 등 4대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협은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기업에 지난해 말 현재 모두 227건, 183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성남주민신협이 성남 시민이 지역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주로서 설립한 ‘성남 시민 주주 버스’에 저금리로 대출해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는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안 반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출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신협의 경우 현재까지 연체가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부실이 높아지더라도 신협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