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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예우 환대받은 시진핑…북·중 경제·군사 협력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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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6.06.08 19:28:54

시 주석, 8~9일 북한 국빈 방문…최고 수준 예우 받아
양국 관계 발전 의지, 시 주석 “모든 분야 교류 확대”
미국 겨냥 언급은 없어, 김 위원장 “하나의 중국 지지”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년 만에 북한을 국빈 방문해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랜만에 평양을 찾은 시 주석을 최고 예우로 환대했다. 이번에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관계 발전 의지를 다지는 한편 경제무역은 물론 군사 분야에서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 초청으로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현지 시간 기준) 평양에 도착한 시 주석과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 등은 공항으로 직접 마중 나온 김 위원장과 리설주 부부의 환영을 받았다. 공항 청사에는 대형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걸렸고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등 환영 문구가 한국어와 중국어로 걸렸다.

이후 과거 군사 퍼레이드와 국가 행사가 열렸던 김일성광장에선 시 주석의 환영식이 열렸다. 김일성광장 중앙의 건물 위에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가, 아래쪽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가 각각 걸렸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함께 사열대에 오르자 군악대가 양측 국가를 연주했고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시 주석은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했다가 이곳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을 통해 “7년 만에 다시 아름다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매우 기쁘고 특히 애정이 깊다”며 “신시대 중·북 관계의 최고 수준 설계와 전략적 지도를 강화하고 지역·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 번영에 긍정적으로 이바지하도록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 당과 정부는 전통적 중·북 우정을 중시하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양측의 공동 이익과 유리한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북 관계 발전에 대해선 공고한 정치적 상호 신뢰, 실용적 협력 수준 강화, 국민과 마음 유대 강화, 공정성·정의 원칙 준수 전략적 협력 4개 항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모든 수준과 분야에서 우호 교류를 더욱 확대·활성화하고 교류를 심화하자”며 “외교, 법 집행, 군사 업무 교류를 강화하고 관계 발전을 위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북한과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무역·농업·건설·과학기술·보건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면서 국경 항의 완전 재개방과 민간항공·국제 여객 열차 재개를 교류의 기회로 삼자고 제안했다.

국제정세와 관련해 시 주석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각자의 주권, 안보, 발전 이익과 지역 평화와 발전을 공동으로 수호하자”고 전했다. 다만 이번 모두발언에서 미국을 겨냥한 언급은 별도로 없었다. 시 주석은 앞서 북한 노동신문 기고를 통해 “패권주의와 권력 정치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측은 경제무역, 인프라, 과학기술, 교육, 인문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의 새로운 발전을 촉진하며 함께 현대화 길을 나아가도록 도울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은 항상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호하고 핵심 이익 수호에서 중국의 정책과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회담 후 국빈 환영 만찬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9일 나머지 일정을 소화한 후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8일 오후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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