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최예훈 색다른의원 원장의 말이다.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의 기획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최 원장은 초기 9주 임신중지 시술을 제공하는 산부인과 전문의다.
최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미프진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성명을 냈지만 최 원장은 이 주장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의학적 근거와는 다르다고 밝혔다. 세계산부인과학회(FIGO)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단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미페프리스톤은 임신중지뿐 아니라 자연유산이나 사산에서도 가장 먼저 권고되는 약물이다.
최 원장은 “인종과 관계없이 100여개국에서 사용하는 약으로 흔히 알려진 것처럼 위험한 약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약물은 물리적이고 인위적인 힘을 가하는 수술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나라에서도 수술보다는 약물로 임신중절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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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페프리스톤이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불완전 유산으로 인한 과다 출혈이 있다”며 “이 경우 이뤄지는 시술은 난이도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사례가 발생해도 의사가 환자와 충분히 소통하면 문제가 없다는 게 최 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출혈량이 시간당 어느 정도를 넘으면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임신중지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면 내원해야 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미프진을 도입할 경우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이 임상 경험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을 체감할 것이라고 본다. 해외 몇몇 국가에서도 처음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미페프리스톤을 복용해야 한다는 등 제한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점차 규제가 사라졌다. 영국과 핀란드 등 유럽 6개 국가에서는 임신 9~10주차까지 임신중지를 필요로 할 경우 원격진료와 약물 재택배송으로 약물을 자가투여할 수 있다.
최 원장은 “임신중지행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한 가운데 미프진 도입을 지지하는 건 의사들도 부담이 크다”면서도 “약이 도입된 후 효과가 좋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으면 의료진도 약물을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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