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현재 자사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약 5000명의 크리에이터에게 제품을 협찬하고 있다. 작년 4700여명과 비교해 규모를 더 키웠다. 무신사 크리에이터 마켓플레이스는 8500여개의 무신사 입점 브랜드와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지원하는 제휴 플랫폼이다. 크리에이터가 특정 브랜드에 ‘좋아요’를 하면 해당 브랜드에 프로필이 우선적으로 노출된다. 관심 있는 브랜드로부터 다양한 협찬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무신사 크리에이터로 선정되기 위해선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이상 또는 무신사 스냅 팔로워 100명 이상인 일반인이어야 한다. 크리에이터가 동시에 진행 가능한 브랜드 수는 최대 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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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도 지난해 말부터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블리 이용자가 본인이 원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SNS 등에 공유하면, 해당 콘텐츠를 통해 발생한 구매에 대해 일정 수익을 얻는 식이다. 별도의 심사나 자격 요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콘텐츠 소재로 삼을 수 있다”면서 “론칭 9개월 만에 수십만 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며, 업계 최대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덤이 없어도 본인의 관심사와 사용 경험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패션업계가 스타 모델을 앞세운 매스 마케팅 대신 생활형 크리에이터 마케팅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이 패션 상품 구매시 일반인 실착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패션기업들의 크리에이터 선발 기준 역시 팔로워 수나 인지도보다 실제 사용 경험에 기반한 진정성과 소비자 취향에 맞춘 초개인화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심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점 더 소비자 가까이에 있는 사람, 즉 친구나 지인 같은 생활형 크리에이터가 신뢰의 매개로 떠오르고 있다”며 “팬덤이 없이도 본인의 관심사와 사용 경험을 나눔으로써 더 높은 공감을 이끌고 실질적인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플랫폼들의 크리에이터 마케팅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가 2023년 2500억달러(한화 약 346조)에서 2027년에는 4800억달러(664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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