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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속 감각을 온몸으로”…한양대, 전신 촉각 슈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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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6.06.02 17:03:44

한양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 공동연구…”원격 정밀 수술 등에 활용”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양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 공동연구팀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환경에서 사용자가 전신으로 촉각을 느낄 수 있는 의복형 전기 촉각 슈트를 개발했다.

(왼쪽부터)황진희 한양대 석·박사통합과정(제1저자), 김정희 한양대 교수(공동 교신저자), 박동욱 서울시립대 교수(공동 교신저자), 정예환 한양대 교수(교신저자). (사진=한양대)
한양대는 VR과 AR 환경에서 실제와 같은 촉각을 전신에 전달하고 신경 자극 기반 치료까지 가능한 ‘전신 의복형 경량 전기 촉각 슈트(TESS)’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의 정예환 교수 연구팀과 김정희 교수 연구팀, 서울시립대 박동욱 교수 연구팀과 김선홍 교수 연구팀, 성균관대 유재영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최근 메타버스와 확장현실(XR) 등 몰입형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시각·청각을 넘어 ‘촉각’이 차세대 인터페이스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햅틱 장치는 착용감이 떨어지고 복잡한 인체 움직임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탈수 저항성이 뛰어난 전도성 하이드로젤과 은(Ag) 기반 섬유 침투형 인터커넥터를 폴리우레탄 섬유와 결합한 초신축성 전자 소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일상 의복과 유사한 착용감과 높은 밀착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 안정적인 전기 촉각 신호 전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동연구팀은 특히 신체 부위별 피부 임피던스 차이와 개인별 체형, 동작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의복 압력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적응형 촉각 피드백 시스템을 구현했다. 그 결과 사용자 맞춤형 정밀 자극을 전신에 걸쳐 균일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기술은 기존 햅틱 시스템의 무게, 강성, 확장성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플랫폼 기술”이라며 “경량·유연 전자 의복 기반의 전신 촉각 인터페이스는 향후 피지컬 AI, 원격 정밀 수술, 로봇 훈련 및 디지털 치료제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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