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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말했다.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최초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공약 확인 △북한 미사일에 관한 3국 간 실시간 정보공유 의향 표명 △3국 간 경제안보대화체 신설 등에 합의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폐기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부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대응을 위한 공동전선을 재정비하면서 유례없는 공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현안인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의 보조금 차별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최대 난제인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11일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태 전략도 천명했다. 자유·평화·번영이라는 인태 전략의 3대 비전과 함께 포용·신뢰·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강조했다.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 기반의 국제질서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역할과 기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통해 번영하는 인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태 전략의 핵심을 아세안의 평화로 언급하면서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역내 평화와 안정을 물론, 2024년도에 한-아세안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다. 한국과 아세안이 경제 파트너에서 경제·안보 파트너로 저변을 넓힌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S)를 통해 “인도-태평양의 핵심인 아세안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 번영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과도 직결된다. 바로 지금이 아세안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대할 때”라며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4~15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20개국(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과 G20 정상회의 일정을 내리 소화했다. 14일 오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모빌리티 협력 등 업무협약(MOU) 총 10건을 체결하며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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