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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1년 7개월 만에 이뤄지는 두 번째 방한이자 2개월 만의 한미정상회담”이라며 “그만큼 한미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조율한다는 뜻이고, 그만큼 한미공조가 두텁다는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이 대변인은 “하노이 회담 불발 이후 북미 관계가 긴장의 도를 더해 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시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이 적극 논의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한미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성사된 접촉인 만큼, 이번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간 공조 강화, 대북제재 점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방안과 함께,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실 있는 회담’을 주문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최근 미묘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협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라고, 필요하면 남북 간 핫라인 등 각종 대북접촉도 타진해볼 것을 촉구한다”고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당부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 역시 “이번 방한이 최근 교착된 국면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의 역할이 이번에도 막중하다. 북미 대화의 여건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해달라”고 정부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이에 비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한미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지금, 각국 정상이 논의 테이블에 마주 앉아 대화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지난달 11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2분짜리’ 회담이 또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민 대변인은 “일정표만 봐도 우려가 현실이 될 태세”라며 “일본 언론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을 공개했지만 한국에 와선 겨우 하루를 할애했다. 이것이 대미 외교의 적나라한 현주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한미 양국이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해 물샐 틈 없는 안보 공조를 이뤄야 한다”며 “북한 미사일 상황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미일 동맹의 틈바구니에서 한미 동맹의 역할을 찾아 공고히 하는 데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