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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은 1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강론에서 “임신을 끝내는 것은 누군가를 없내는 일과 동일하다”며, “한 인간을 없애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청부살인자를 고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여권 신장 차원에서 낙태죄 폐지 등 여성의 낙태 허용을 요구하는 주장이 여성주의 진영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교황이 메시지를 내 이를 비난한 것이다. 얼마 전에는 유명 배우 엠마 왓슨이 낙태가 허용돼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제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교황의 낙태 비난은 미리 준비된 강론 내용이 아닌 즉흥적인 발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은 낙태와 더불어 전쟁, 착취, 낭비 문화 등을 거론하며 인간 생명 가치가 떨어지는 풍조를 강하게 경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개혁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으나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쵝근 아르헨티나에서는 낙태 합법화 방안을 두고 논쟁이 벌어져 사회문제로 비화했다.
지난 8월에는 아르헨티나 가톨릭 신자 수천명이 낙태 합법화 법안을 반대한 교황에 항의하기 위해 가톨릭 신앙 포기를 선언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법안은 결국 아르헨티나 상원에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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