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 서울의 선두 질주 이끌어 "기회가 온 만큼 매 경기 중요" 전북서 5차례 리그 우승 경험 "팀을 위해 뛰고 정신력 강해졌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지난해는 경기 입장을 위해 통로에 서 있으면 상대가 만만하게 본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올해는 그런 게 많이 없어졌다는 걸 느껴요.”
김진수(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선두 질주를 이끌며 10년 만에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김진수는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9라운드를 마치고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 서울은 19경기에서 13승 3무 3패 승점 4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강원FC(승점 32)에 승점 10점 앞서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마지막으로 포효했던 2016년 이후 10년 만의 꿈에 성큼 다가섰다.
중심에 있는 건 주장 김진수다. 그는 “7~8월에 중요한 경기가 많은 만큼 아직 뭘 논하기에는 좀 이르다”면서도 “지금 기회가 온 만큼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수(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진수는 우승 경험이 풍부하다. 전북 현대에서만 5차례 리그 정상을 경험했다. 지난해 서울에 합류한 김진수는 우승이라는 열매를 위해 서울이라는 나무에 차근차근 DNA를 심고 있다.
그는 “우승할 때마다 흐름이 되게 좋았다”며 “아직 (일정의) 절반을 했지만 지금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께서 승리 DNA를 말씀하시는데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또 어떻게 하면 지지 않는지 배워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처음부터 쉽게 된 건 아니었다. 김진수는 지난해 종종 선수들의 정신력과 자신감을 강조하는 말을 했다. 그는 “다른 팀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며 “선수들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정신적으로도 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물론 상대 팀이 많이 견제하겠지만 그런 경험이 많다”며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에서 우승했을 때를 떠올리면서는 “당시 전북은 해외파만 없었을 뿐이지 개인 능력이 뛰어난 국가대표급 선수가 많았다”며 “지금은 전술적인 부분도 중요해졌고 달라진 게 많은데 가장 중요한 건 다들 팀을 위해 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수는 후반기 과제로 공수 균형을 꼽았다. 서울은 19경기에서 34골을 넣고 14골을 내줬다. 최다 득점 1위, 최소 실점 2위다. 그는 “수비수 입장에서는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나아졌으면 하는 부분은 득점력이다. 골을 넣어야 승리하고 골을 내주지 않아야 승점을 딸 수 있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