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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살인’ 김소영 “신상 공개돼 다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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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3.24 17:36: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강북 모텔 연쇄살인’의 피의자 김소영(20)씨가 옥중 편지를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디시인사이드 ‘징역갤러리’의 한 이용자는 최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씨에게 편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5장 분량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다만 해당 편지를 실제 김씨가 작성했는지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먼저 김씨에게 편지를 보낸 이용자는 편지에서 김씨의 심경, 구치소 내부의 상황 등에 대해 물었다.

편지지 여백을 가득 채우며 답장을 보낸 김씨는 과거 가정환경, 어렸을 때 사탕에 목에 걸리고 바다에 빠지는 등 위급했던 일들을 떠올린 뒤 “어차피 무기징역이면 죽고 싶다. 살기가 무섭다”는 말을 했다. ‘심경’에 대해서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구치소 안에서 “잠이 안 오고 맨날 우니 지친다”면서 “신상 정보가 공개돼 다 알아봐서 힘들다. 언론보도가 너무 많아서 괴롭다”고 토로했다.

다만 김씨는 자신의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나섰다. 김씨는 “‘경제적 이득을 위해 남자를 만났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제가 무언가를 사 달라고 제가 직접 요구한 사실은 없다”며 “제가 먼저 (피해자에) SNS를 통해 연락을 했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사람을 죽일 계획을 전혀 가진 적이 없다”면서도 “제가 약물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사진 서울북부지검
한편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10일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3명 외에 약물 음료 피해자 3명을 더 확인해 김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추가 입건한 상태다.

앞서 김씨는 경찰에서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아 사이코패스로 분류됐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지난해 6월 모텔에서 유사강간 피해를 당해 신고하고 진술했는데 수사기관이 믿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김씨는 피해자들에 약물을 먹인 이유에 대해 “무서워서 재우려 한 것”이라며 “가루약이라 용량을 몰랐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진술에 대해 “성범죄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이 보이는 행동 패턴과는 차이가 있다”며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인물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가 상황과 맥락에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타인의 고통이나 죽음보다는 자신의 당장 욕구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씨의 첫 재판은 오는 4월 9일 오후 3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더불어 김씨 사건의 사망 피해자 유족 측은 김씨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피해자 유족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남언호 법무법인 빈센트 변호사는 “피고인의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중”이라며 “형사 절차와 관계없이 준비되는 대로 곧바로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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