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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최종훈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에 대한 참고인으로 승리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뒤 이를 무마하고 담당 경찰에게 현금 200만 원을 주려 한 혐의(뇌물공여의사표시)로 지난달 21일 입건됐다.
당시 최종훈은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음주운전 무마 정황을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경찰은 승리를 소환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최종훈과 당시 용산경찰서 소속 담당 경찰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에 함께 있던 가수 김모(26)씨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김씨와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단순히 보기만 했는지 촬영·유포 등에 가담했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한편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등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는 데 사용된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에 달했다. 참여한 인원 16명 중 입건된 인물은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