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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7시께 서울 성남공항으로 돌아온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실제로 북한을 한번 가서 우리 눈으로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보는 건 충분히 많이 가능한 보려고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남북 경협(경제협력) 논의를 두고는 “시간이 아직 더 있어야 한다.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라면서 “이번에 우리는 그쪽(북측)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판단에는 북한과의 이야기는 아직 너무나도 이른 단계”라며 “현재 상황이 서로 간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나”라고 반문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많은 걸 구경했고, 새로운 걸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최 회장은 “ 본 것을 토대로 길이 열리면... 무언가를 좀 더 고민해보겠다”며 “아직은 무언가를 말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소감을 묻자 “다른 분들에게...”라며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한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에 공동선언을 내는 과정에 평양에서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행을 거쳐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남쪽의 통일운동, 평화번영을 위한 노동자들 활동을 활발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