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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사회는 27일 학생과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에게 ‘제27대 총장 재선출에 관한 이사회 결정 사항’을 공고했다.
이사회는 우선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로부터 3명의 총장후보자를 다시 추천받기로 했다. 3명의 총장후보자 선정 절차를 어느 단계에서 다시 시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교내 구성원의 의견 수렴을 걸쳐 이사회가 결정한다. 이사회는 총장후보자를 추천받아 검증한 뒤 최종후보자를 선정하는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총장후보자에 대한 검증 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총추위에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사퇴한 총장 최종후보자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희롱·논문 표절 의혹으로 자진 낙마하며서 서울대 내·외부에서 총추위의 후보자 검증 시스템이 미비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총장선출 제도의 전체적인 개선은 차기 총장을 선출한 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는 “총장 선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구성원이 지혜를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