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86% 하락한 43016선을, S&P500지수는 0.47% 하락한 5865선을, 나스닥지수는 0.20% 하락한 18755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한 층 더 높아진 분위기다.
이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이달 초 미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바릭골드(GOLD), 하모니골드마이닝(HMY) 등 안전자산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소식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금,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금광업체들 역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정학적 긴장 속에 방산 관련주인 RTX(RTX), 록히드마틴(LMT)도 상승 중이다.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WMT)는 호실적과 함께 연간 실적 전망치를 3년 연속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인테리어 소매업체 로우스(LOW)는 지난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