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종영한 ‘착한 여자 부세미’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주현영은 극 중 가회장(문성근 분) 저택에서 일하는 도우미이자 김영란(전여빈 분)의 친구 백혜지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
주현영은 시청자들이 예상이 맞다고 했다. 그는 “혜지는 가회장의 딸 예림 언니와 보육원 동기가 맞다”며 “그 부분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은 게 아쉽기는 한데 여러 가지 이유로 생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혜지는 예림이가 남자 문제나 마약 문제에 얽힐 사람이 아니라는 믿음이 있었다”면서 “가회장이 만나는 신이 있었는데, 그때 혜지가 ‘회장님, 예림 언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 주현영은 “그 장면을 찍으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주현영은 “그래서 미뤄졌는데, 편집상 짧은 시간 내에 정말 필요한 장면들을 정리하다 보니까 아쉽게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
또 주현영은 “휴식을 취하면서 살도 찌고 피부도 좋아지고 마음도 편해졌었다”면서 “급박한 상황이었는데 제작진 분들이 휴식을 잘 취하고 돌아올 수 있게끔 편안하게 해주셨다”고 감사 인사까지 덧붙였다.
그는 “사고가 났을 때 첫 번째로는 ‘라디오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이게 (드라마) 액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너무 놀랐지만 ‘일이 잘 풀리려나보다’ 하면서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넘어갔던 것 같다”고 전했다.
주현영의 고군분투 덕일까. ‘착한 여자 부세미’는 1회 시청률 2.4%로 시작해 최종회에 7.1%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ENA 방영작 중 최고 시청률이며, ENA 방영 드라마를 통틀어서도 높은 성적이다. 수년째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