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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지난 의총에서 당시 국회부의장 후보였던 박덕흠 부의장 낙선을 종용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윤리위는 전일 각 사유로 조 의원을 포함한 현역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번 징계 절차가 장 대표의 당권 유지를 위한 보복성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8일 장 대표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당에 제출했다”며 “장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내란 옹호 세력에게는 눈을 감고, 오히려 바른 목소리를 내는 동지들에게는 징계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통보수 제1야당의 수장이 부정선거를 운운하며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명백한 해당 행위다. 윤리위는 조경태가 아닌 장 대표에 대한 중징계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윤리위 징계 절차의 정당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당헌·당규에서 중앙윤리위를 최대 9인 이내로 구성하도록 하고 있지만 지방선거 이후 위원들의 사퇴와 파행이 반복되면서 7인 체제였던 윤리위는 5인으로 쪼그라들었다”며 “위원 수가 줄어들수록 의결에 필요한 인원도 그만큼 줄어드는 것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
이어 “한 윤리위원은 위원장의 독단적 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불참했고, 또 다른 윤리위원은 신원 노출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다”며 “이런 파행 속에서 겨우 3명의 손으로 내려진 결정이 당당할 수 있겠느냐. 국민들이 3인으로 징계 절차를 밟았다고 하면 과연 공당으로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되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윤리위원 중 한 명이 방송에 출연해 “장 대표가 윤리위에 제소된 상황이라 직접 윤리위에 들어올 수 없어 자신이 대신 들어왔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도 거론하며 비난했다. 그는 “윤리위원은 국가로 치면 사법부의 재판관과 같다. 징계 대상이자 심판을 받아야 할 당대표로부터 철저하게 독립돼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런데 재판관이 ‘나는 당대표 편에서 왔다’고 방송에서 떠드는 재판을 과연 어떤 당원과 어떤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공정한 심판기구이기를 포기하고 장동혁 대표의 ‘사설 징계위원회’로 전락했음을 자백한 꼴”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당 윤리위를 향해 징계 절차의 즉각 재검토, 윤리위원장 거취 표명, 장 대표에 대한 중징계 절차 즉각 착수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징계안을 보면 경선 불복이라고 하는데 동일한 잣대로 보면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바꿔치기한 것도 경선 불복”이라며 “그것은 훨씬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이고 당시 찬성했던 의원들도 모두 징계 대상이 돼야 한다. 결국 경선 불복이라는 표현 자체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진 의원 징계와 관련해서는 정점식 원내대표의 상임위원회 배정 방식을 우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상임위 선정은 중요한 사안인데 원내대표는 그런 사안에 잡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 원내대표는 그런 역할과 책임을 방기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정하지 못한 상임위 배정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상임위 배정은 의원들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상식인데, 이를 일방적인 통보식으로 하는 것 자체가 원내대표로서 자격이 없고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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