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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진 이데일리온 전문가는 11일 서울 섬유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018’에서 “남북 경협이 대박이라고 하지만 사이가 나빠질 때를 고려하는 투자 기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 전문가는 전쟁과 평화 관련 이슈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가진 종목을 주목하고 스페코(013810), RFHIC(218410), 퍼스텍(010820), 엘컴텍(037950)을 추천했다.
명 전문가는 “스페코는 플랜트와 풍력 부문과 방산 부문 사업을 하고 있다”며 “북한에 도로가 부족한데 이 업체는 아스팔트를 만들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에너지가 부족하니 대체 에너지 수요가 늘어 이 업체의 풍력 부문이 주목받을 여지가 있다”며 “방산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도 있어서 균형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RFHIC는 통신인프라를 설치하는 곳인데 북한 통신 인프라가 확장하면 수혜 가능성이 있다”며 “이 업체의 방산용 레이더 송수신 장비도 연평균 5% 이상 성장이 기대돼 경색 국면에 주목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퍼스텍은 드론 업체라고 주목된다”며 “드론은 평화 국면에는 DMZ 지뢰 제거 작업에 투입될 수 있고, 경색 국면에는 무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엘컴텍은 사금을 만드는 업체”라며 “금은 전쟁을 대비해 경기 방어주식으로 구분되지만 평화 국면에는 자원개발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명 전문가는 보건복지와 연관된 의료 관련 주식도 주목하고 녹십자(006280)와 신신제약(002800)을 추천했다. 그는 “녹십자는 백신 관련한 종목이 주목받을 때 주목을 받는다”며 “빨리 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측면이 커 방어주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구호 약품 보급이 확산하면 파스를 생산하는 신신제약이 주목받을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