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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은 영화 기획 계기에 대해 지난 1999년부터 방영된 MBC 역사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언급했다. 허 감독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보고 시작했고, 많은 부분을 가지고 왔다”며 “물론 마에다, 예를 들면 Y라고 하는 미지의 인물은 상상력을 가미했고, 그 부분을 어떻게 보면 영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가 연계돼있었고 복잡했다. 그래서 제목 ‘암살자(들)’에서 ‘들’에 괄호를 친 거다”라며 “마에다라는 인물이 한 사람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 복잡함이 있더라. 그 부분을 열어놓고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프레임을 잡는데, 제가 10년에 걸쳐서 (준비했고) 방송 3사에서 (이 내용이) 계속 나왔다. 국가에서 명확한 해답도 없고, 감독으로선 당연히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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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은 “이 사건 관련한 내용을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사로도 만들어서 넣기도 했었다. 물론 빠졌는데, 대본집에는 나와 있었다. 그 사건이 저희 또래에게도 워낙 큰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역사왜곡 주장의 근거로 언급되는 김정일 사과설에 대해서도 “김정일이 사과했다는 건 팩트 체크를 해서 가져가야 할 부분인데 그걸 근거로 이야기를 하니까 많이 속상하더라”라고 털어놨다.
허 감독은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배우, 스태프들이 정말 열심히 일했고 이렇게 폄하될 줄 몰랐었다. 배우들도 다들 정말 힘들어한다”며 “이런 내용을 알고 왔는데 이렇게까지 역사 왜곡 논란으로 프레임을 씌우니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정희가 육영수를 죽였다’, ‘패륜이다’, ‘북한 영화 따라했다. 그리고 김정일이 사과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세 개 다 다른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박정희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고, 그 부분이 저에게도 딜레마였다. 왜냐하면 감독은 개연성을 가지고 가는데, 박정희가 시키고 본인이 총에 맞는 걸 집어넣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라고 전했다.
또 그는 주연을 맡은 배우 박해일과 나눴던 대화를 언급하며 “국가나 나라가 아니라, 기자에게 중요한 건 진실이라는 얘기를 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어떤 목적이 있어서 이 영화를 만든 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 개봉 이후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로 묘사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