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구입비와 기반시설 조성비 등 총사업비 185억원을 투입해 당초 오는 10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차량 수입대행업체의 자금난으로 시행이 불투명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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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를 최대한 활용해 공사기간과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트램과 비교해 시공비는 40%, 운영비는 7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궤도나 전차선이 필요 없어 이장우 전 대전시장은 재임 시절 이를 활용해 도시철도 3~5호선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3칸 굴절차량 시범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는 동시에 차량 3대를 발주했다. 총사업비는 185억원 규모로 전액 시비 사업으로 추진됐다.
대전시는 A사와 차량 3대 구입 대행비용 등 92억 4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계약금의 70%인 72억 9200만원의 선지급했다. 이후 A사는 3대 중 1대를 우선 수입해 대전시에 인계했다.
그러나 A사는 심각한 자금난에 빠지면서 중국 차량 제조업체에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수입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전시는 납품 기한을 수차례 연장한 끝에 오는 31일을 최종 기한으로 정하고 A사에 통보했다. 대전시는 이 기간까지 최종 납품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채권 회수 등 후속조치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97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박종복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업체가 계약 기한을 7월 말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계약이 이행되지 않으면 계약해지 절차를 밟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환수 가능한 금액은 보증보험 등을 통해 일부 회수할 수 있지만 최종 환수 규모는 법적 다툼을 거쳐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상태가 부실한 업체와 계약했다는 점에서 검증 부실에 따른 대전시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당초 2년+2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모니터링하고 관련 제도·법 정비까지 추진하려고 했다”면서 “오는 31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선지급한 계약금 환수 등의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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