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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첨단제조·전략광물·AI △헬스·라이프스타일·창의산업 △농식품 산업 등 3개 분야를 중심의 한국과 브라질 기업 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이날 현장에선 양국 기업간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이뤄졌다. 포럼에는 룰라 대통령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류진 한경협 회장과 조르지 비아 ApexBrasil 회장 등 양국 정부 인사 및 기업인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수들은 이날 포럼 폐회식이 진행되기 35분 전인 오후 3시 23분께부터 차담회가 열리는 VIP룸으로 들어갔다. 정기선 회장을 시작으로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이재용 회장이 차례로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브라질 내 추가 투자를 염두에 둔 분야가 있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들은 이후 이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 상파울루와 마나우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폰 등 생산 공장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기업간거래(B2B) 확대와 공급망 현지화 등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브라질 파라나주에 가전 및 부품 생산 공장을 짓고 있는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32년까지 브라질에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토대로, 현재 운영 중인 상파울루 공장에 전동화 투자 확대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내세워 브라질 내 데이터센터 수요를 공략할 전망이다. HD현대는 브라질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산공장·부품센터를 토대로 건설장비 판매 확대 등을 늘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같은 협력은 인구 대국이나 자원 부국인 브라질의 성장 잠재력 때문으로 풀이 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브라질 내 기업 환경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도 강조됐다. 페르난두 아다지 브라질 재무장관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룰라 대통령 1~2기 집권 시기에 추진했던 기업 환경 개선을 다시 한 번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1월부터 복잡했던 간접세 등을 통합하는 가장 큰 규모의 세제 개혁이 이뤄지면서 기업들은 (사업과 관련해) 사전 생산을 계획할수 있게 돼 개선된 투자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브라질은 식량·에너지·항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자원 강국이자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큰 국가”라며 “양국은 교역 중심 협력을 넘어 투자와 산업 협력 중심의 공동 번영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나서 “한국과 브라질 간 (경제) 교류는 정치에 비해 적었다”며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110억 달러 수준으로 턱없이 적은 액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 경제인들의 협력을 당부하고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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