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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동서식품을 지배하는 지주회사 동서(026960) 역시 보통주 1주당 2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동원산업과 마찬가지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간배당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한 뒤 처음으로 실시한 중간배당이다. 동서 중간배당 시가배당률은 0.8%이고 배당금 총규모는 247억원 수준이다.
배당금 확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삼양식품(003230)은 12일 보통주 1주당 22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삼양식품이 주당 2000원 넘게 배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간배당 금액만 살펴보면 2022년 800원, 2023년 1000원, 2024년 1500원이다. 다만, 주가 상승에 따라 시가배당률은 0.2%로 낮아졌고 배당금총액은 164억원 수준이다.
KT&G(033780) 역시 8일 보통주 1주당 14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보다 200원 인상된 금액이다. KT&G는 지난 2013년에 중간 배당을 시작해 2년 연속 주당 1200원의 배당을 이어갔다.
분기배당을 이어가는 회사도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2022년에 첫 분기배당을 시작해 2분기에도 보통주 및 종류주 1주당 각각 1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분기배당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500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식품회사가 반기나 분기배당을 추진하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금 총액이 결산배당만 하는 경우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큰 데다 3~6개월 단위로 현금 흐름이 창출되기 때문에 주주의 투자금 회수 기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기본적으로 배당은 회사가 벌어들인 배당가능이익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이 꾸준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시장에 줄 수도 있다.
다만, 주주 구성에 따라 배당 확대 혜택이 대주주에 쏠릴 우려도 있다. 특히 식품회사는 ‘오너 회사’인 경우가 많아 이런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언급된 중간 및 분기배당을 시행한 회사 중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높은 순서대로 보면 동원산업은 1분기 최대주주인 김남정 회장(59.88%)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87.89%에 이른다. 동서는 최대주주 김상헌 전 동서 회장(16.15%) 및 그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67.78%에 이른다. 삼양식품과 CJ제일제당은 각각 최대주주 삼양라운드스퀘어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44.98%, 최대주주 CJ 및 특수관계인 지분이 41.81%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이 높은 기업은 배당 확대가 소액주주 환원보다는 대주주의 현금 유출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지분 분산이나 차등 배당 방안 등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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