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HDC, 공모채 발행 재개…자회사 실적 개선이 투자심리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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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5.11.20 17:36:02

HDC, 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 나서
HDC현대산업개발·통영에코파워 이어 발행
자회사 흥행 자신감 상승... “실적 호조로 투심 양호”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HDC그룹 지주사 HDC(A0)가 4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HDC도 무난하게 투자 수요를 모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C는 2년물, 3년물 등 총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20일 진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놨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시 공모 희망 금리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 금리에 -50~+5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 수준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동 사옥 전경. (사진=HDC현대산업개발)


HDC는 이번에 발행하는 공모채 발행자금 500억원을 채무상환자금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약 300억원을 임대자산 관리비 및 매입채무 상환 등 지주사 자체 운영금으로 사용하고, 200억원은 내년 7월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의 차환에 사용한간단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HDC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안정적)’으로 평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 통영에코파워 등 자회사들의 실적이 우수한만큼 HDC의 재무 현황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HDC의 주력 자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HDC랩스, HDC아이앤콘스 등 건설업 관련 종속회사들의 이익과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하면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기여도가 높다고 봤다.

또한 HDC의 발전자회사인 통영에코파워가 지난해 10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점 역시 긍정적이란 평가다. 통영에코파워는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EBIT/매출액’은 9.9%로 전년 동기 대비 4.3%p(포인트) 상승했다.

한기평은 HDC의 재무 융통성이 ‘매우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회사의 2025년 9월 말 별도기준 순현금규모는 1562억원이며, 보유 투자부동산 및 투자 주식의 장부가액은 각각 2268억원, 1조 4714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찬보 한기평 선임 연구원은 “HDC는 순수 지주회사로 구조적 후순위성이 존재한다”며 “다만 배당금 수익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임대수익 등 다양한 현금흐름 원천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지주회사의 구조적 후순위성을 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진행된 HDC현대산업개발과 통영에코파워 등 HDC 계열사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잇달아 흥행한 점을 근거로, 이번 HDC의 회사채 발행 역시 무난히 목표 금액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1200억원 규모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32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통영에코파워는 지난 7월 총 1980억원 모집에 492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투자은행(IB) 업계는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HDC가 무난하게 목표 수요를 채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A급 회사채의 경우 업종에 따라 투심이 갈리고 있다”며 “HDC는 자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이 긍정적인 만큼 무난하게 목표 수요를 채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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