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황교안 "헌재 탄핵 결정 존중"…'5.18 망언' 징계는 말 아껴

박경훈 기자I 2019.02.27 20:18:04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양=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는 27일 토론회 과정에서 나온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과 관련한 언급을 두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제는 미래로 나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18 망언’ 의원 징계 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음은 황교안 신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선거 전부터 ‘5.18 망언’과 관련 논란 징계 사유가 남았다. 징계해제 조항이 풀려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조치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김순례 의원은 이종명 의원과 형평성 문제가 남았다.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지금 절차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여러 의견이 수렴돼서 잘 처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통합에 대한 말을 많이 했다. ‘보수대통합’, 어떤 식으로 할지 방안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우리 당내 통합이 중요하다. 우리 안에도 여러 계파 얘기가 있고 한데 지금은 한국당의 계파가 없어졌다. (계파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마음도 정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그걸로 시작해서 우리당이 튼튼하게 바닥을 다지고, 그것을 토대로 외연을 넓히는 일들이 필요하다. 또 젊은이들도 오실 수 있고, 다양한 계층 여러 전문가도 함께하며 점차 통합의 확산을 이뤄가겠다. 이 모든 걸 위해 우리의 혁신이 필요하다.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토론회에서 ‘태블릿 PC’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탄핵 불복 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나.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을 존중한다는 말을 드린다. 이제는 우리가 미래로 나가는 일에 매진했으면 좋겠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에 크게 밀렸다. 중도확장성 문제는 어떻게 보나.

△우리 당 안에는 다양한 스펙트럼 가진 인재들이 있다. 이분들과 함께 우리 당의 영역의 확산이랄까, 중도의 통합까지 같이 이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락 연설문에서) ‘함께 하면 원팀’이라 했다. 함께하면 국민, 당의 사랑을 받고 외연을 넓히는 일이 가능하다 생각하고, 이것을 위해 협력하겠다

-당대표 권한은 크게 조직정비가 있다. 당협위원장 교체나 총선 공천권 행사, 올해 안에 조직정비 할 복안이 있나. 총선 공천 방안서 현역 교체 비율 복안이 있는지.

△이제 막 시작됐다. 당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필요할 때 필요한 조치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

-전당대회서 다른 후보들이 ‘보이콧’을 했다.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건지,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데 생각이 어떤가.

△경선과정서 있던 일들은 많이 치유됐다. 이미 치유가 된 부분 많이 있고, 앞으로 갈등의 문제는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선거 이후 후보자들이 나눈 이야기를 보면, 여러분이 앞으로 우리당이 하나 돼 갈 수 있을지 방향을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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