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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에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전날 “‘헬조선’이라고 하지말고 아세안으로 나가면 ‘해피조선’”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김 보좌관이 우리 정부 초기 경제 정책의 큰 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김 보좌관의) 발언 취지를 보면 맡고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나온 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탁현민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도 수리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탁 전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가 정식으로 수리됐다는 소식을 오늘 들었다”며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탁 전 행정관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절차가 마무리 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