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그런 일로 인해 고통받으신 분들께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위원장님과 위원님들,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와 지원기관이 구글에 불법촬영물 등의 검색 결과 삭제를 요청하면서 제출한 정보 일부가 외부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루멘(Lumen)’에 노출되면서 불거졌다. 루멘은 미국 하버드대 버크먼클라인센터가 운영하는 콘텐츠 삭제 요청 연구 데이터베이스로, 구글을 비롯한 기업들이 투명성 연구를 위해 일부 삭제 요청 정보를 공유해왔다. 구글은 일반적으로 삭제 요청자의 연락처 정보는 루멘과 공유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25일 피해 영상물 삭제 요청 과정에서 제출된 정보가 루멘 사이트에 공개된 사실을 확인했다.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즉시 구글과 해당 사이트에 삭제를 요구했고, 이튿날 방미심위에 긴급 심의를 요청했다. 피해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식별정보뿐 아니라 삭제 요청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국감 과정에서 확인된 식별정보 노출 피해자는 15명으로 늘었다.
구글은 지난 9월 9일 공식 사과하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삭제 요청과 관련한 고지문을 루멘에 보내는 절차를 전면 중단했다. 이미 전송된 관련 기록도 외부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고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 삭제 채널을 다시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사고 재발 방지와 함께 구글 검색에서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가 노출되는 문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구글에 △디지털성범죄 삭제 신고 절차 간소화 △중앙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삭제지원시스템과 구글 간 API 연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신고 과정의 식별정보 불일치 개선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의 검색 노출 차단 등을 주문했다.
특히 네이버와 같은 국내 포털에서는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 불법촬영물 유포 사이트가 구글 검색에서는 노출되는 사례를 제시하며 “검색 노출의 원천 차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자 지원단체들 사이에서도 구글의 삭제 대응이 신속하지 않고 협조가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김 의원이 요구한 개선책과 관련해 “본사 기술팀과 협의해서 솔루션을 최대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후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