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앞에선 ‘윤어게인 절연’…뒤에선 음모론자 달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재은 기자I 2026.02.10 16:39:05

10일 SNS서 "호랑이에 물려도 정신 차리면 살아"
"국힘은 물려가면서 호랑이 편이라고 우기고 있다"
"황교안, 똑같은 길 걸어…총선 참패, 정치적 몰락"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물려가면서 호랑이 편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앞에서는 절연, 뒤에서는 포옹. 낮말은 절연이요, 밤말은 기다려달라”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장파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들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초청해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유관(예명 전한길)씨가 어젯밤 유튜브에서 폭로한 내용의 핵심은 간단하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공개석상에서는 ‘윤 어게인 세력과 동조한 적 없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을 통해 음모론자들에게 ‘전략적 분리일 뿐이니 기다려달라’고 달래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김민수 최고위원은 대자유총 행사에서 ‘윤 어게인으로는 지방선거를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전략의 결말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황교안 (전) 대표가 똑같은 길을 걸었다. 전광훈 집회에 기대고 태극기 부대의 열기에 혁신을 외면했다. 결과는 2020년 총선 참패, 대표 사퇴, 정치적 몰락”이었다며 “그 뒤에 무엇이 왔느냐. 전광훈이 황교안에게 ‘50억 공천 대가’라는 허위 의혹을 터뜨리며 칼을 돌렸다. 그들에게 빌려온 지지율은 빚이다. 반드시 이자를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놀라운 것은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이라며 “전유관씨가 ‘3일 안에 답하라’고 공개 최후통첩을 날렸는데 지도부 측 반응은 ‘답변드릴 게 없다, 편하게 해석해달라’였다. 부정도 긍정도 못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음모론자 한 명의 압박에 입도 뻥긋 못 하는 지도부가 계엄 세력과의 절연을 주도할 수 있다고 누가 믿겠느냐”며 “전유관씨와 윤 어게인 세력은 거래와 위무의 대상이 아니라 정리의 대상이다. 공개적으로 관계를 부정하면서 몰래 ‘기다려달라’고 전화하는 것은 전략적 모호성이 아니라 전략적 비겁함”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씨와 오는 25일 TV조선 생중계로 ‘부정선거 맞장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