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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원유 의존 70%…미국산 들여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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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기자I 2026.03.04 17:23:24

[전문가진단]
"중동 에너지 의존도 낮추고 수입선 다변화해야"
"7개월분 비축유, 충분한 대책인지 재점검할 때"
"유가 상승에 힘든 기업들…물류비 지원 늘려야"

[이데일리 김정남 박원주 기자] “중동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액화천연가스(LNG)는 수입선이 상당히 다변화돼 있는데, 원유는 그렇지 않다”며 “(이번 전쟁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원유 다변화 비중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은 원유의 70.7%를, LNG의 20.4%를 중동에서 들여온다. 중동 전쟁이 길어지면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허윤 교수는 “획기적으로 원자력 비중 높이 것도 우리 현실에 맞다고 본다”고 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장상식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국이 원유와 가스 모두 수출 의지가 강하다”며 “미국 알래스카 LNG를 들여오고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에서 원유 수입을 늘리는 등 에너지 다변화를 해야 한다”고 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전쟁이 미국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질서 재편의 분기점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상준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7개월분의 비축유 등이) 충분한 대책인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에너지 리스크에 취약한 기업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태황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기업들은 핵심 부품과 원자재, 중간재 공급망이 흔들리지 않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대응력이 떨어지는) 중소·중견기업을 배려하는 정책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허윤 교수는 “정부가 유가 상승으로 힘든 기업들에 대한 물류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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